산악사고 가장 많은 10월…안전산행 위해 필요한 것은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9-30 10:06:00 수정 2022-09-30 1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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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가을은 날씨가 시원하고 곳곳에 단풍이 들어 국립공원이나 산으로 나들이를 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가을은 해가 평소보다 빨리 떨어져 조난당할 가능성이 높고 미끄러운 낙엽으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또한 나들이 중 마주칠 수 있는 야생동물은 감염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0일 최근 3년간 산악사고 출동건수가 총 4887건이며 이중 가을철인 9~10월은 출동건수가 1122건으로 3년간 전체 출동건수의 23%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통계를 월별로 살펴보면 10월에 접수된 출동건수는 584건으로 12달 중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은 실족과 추락 등 사고에 따른 부상이 1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산악사고 출동으로 구조된 인원은 최근 3년간 총 3212명이며 연령대별로는 51~60세가 8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1~70세가 640명, 21~30세가 470명으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일요일에 전체 인원의 54.3%인 1745명이 구조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행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배낭 무게는 체중의 30% ▲일몰 전 3~4시 정도 하산 ▲낙엽이 모인 곳, 바위가 많은 길은 회피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해 능선으로 ▲119신고 시 위치를 정확히 알릴 것 ▲부상이 발생한 경우 부목이 될만한 나무를 대고 수건을 감은 후 벨트로 묶어 고정 등을 제시했다.

ⓒGettyImagesBank
산이나 국립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와의 접촉도 주의해야 한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 등은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늘어나는 탐방객들을 위해 ‘야생동물 거리 두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 측은 ▲다람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금지 ▲야생멧돼지, 진드기 등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샛길 출입 금지 ▲반려동물 감염 예방을 위한 동반산행 금지 ▲진드기,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을 권고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산악사고 신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야생동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현장대응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자연생태계 보호와 안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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