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2007년 8월처럼 글로벌 금융위험 쌓이고 있다”

뉴스1

입력 2022-09-30 07:29:00 수정 2022-09-30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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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에서 2007년 8월과 같은 위험이 쌓이고 있다고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말했다. 영국의 파운드와 국채(길트) 추락이 잠재적 붕괴의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높은 위험의 시기”라며 “2007년 8월처럼 불안하다. 불안이 더욱 심해지는 순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여름은 미국에서 부동산 시장의 붕괴 가능성 신호가 처음으로 켜졌던 시기로 이듬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서머스 교수는 영국을 제외하면 “당장 무질서한 시장이 보인다는 신호는 없지만 변동성이 극단적일 때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현재의 취약성은 △막대한 레버리지(부채) △ 경제정책 전망의 불확실성 △ 높은 기저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관련 지정학 긴장과 원자재 변동성 등과 연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으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일본 정책에 따른 긴장을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서머스 교수는 조언했다. 일본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흡수해 유동성을 줄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대규모 완화정책을 지속하며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서머스 교수는 평가했다.

그는 일본의 정책이 “어떻게 작동할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일본 투자자들은 전세계에서 “막대한” 규모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관련해 서머스 교수는 “매우 복잡한 미지의 영역”에 있다며 시장이 영국의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 지속불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위험을 감안하면 위기를 맞은 정책 입안자들은 당분간 휴가를 떠날 생각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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