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 급락, 하루새 시총 172조 증발

뉴스1

입력 2022-09-30 07:28 수정 2022-09-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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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미국증시의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락, 하루새 시총이 1200억 달러(약 172조)가량 증발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의 투자등급을 강등하자 애플의 주가가 5% 정도 급락한 것.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1% 급락한 142.4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이 2조2900억 달러로 줄었다. 이는 전일보다 1200억 달러 정도 준 것이다.

한때 애플의 시총은 3조 달러를 육박, 미국 기업 최초로 3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가 급락한 것은 BOA가 아이폰 수요가 줄고 있다며 애플의 투자등급을 강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BOA는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BOA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달러 강세로 애플의 순익도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등급 하향 이유를 밝혔다.

앞서 전일에도 애플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애플이 아이폰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자 올해 신형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의 생산량을 최대 600만대까지 늘리려 했으나 이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대신 올 여름 당초 목표로 했던 생산량인 9000만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락한 끝에 결국 1.27% 하락 마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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