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등록 바이오 정보로 국내공항 간편 탑승수속

김자현 기자

입력 2022-09-30 03:00 수정 2022-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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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등 9곳 손바닥 정맥 활용
별도 신분증 확인없이 이용 가능


앞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등록한 손바닥 정맥 정보(바이오 정보)로도 국내 공항에서 간편하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한국공항공사 및 9개 금융사와 함께 ‘금융권 바이오인증 공항 연계 탑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참여 금융사는 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 대구은행을 비롯해 단위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9곳이다.

해당 금융사 고객들은 영업점 등에서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하고 공항 연계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국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바이오인증 탑승 게이트에서 신분증 확인 없이도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그동안 탑승 수속을 위한 생체정보 등록이 공항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금융권에선 이미 손바닥 정맥 등을 이용한 바이오인증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다. 현재 손바닥 정맥, 지문 등 금융권 바이오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약 600만 명에 이른다.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면 카드, 통장 없이도 창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바이오인증 탑승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거나 공항 직원을 별도로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존보다 탑승 수속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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