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뒤 집값 전망’ 역대 최저로 떨어져

박상준 기자

입력 2022-09-28 03:00 수정 2022-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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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지수 9P 내린 67
기대인플레율 두달 연속 하락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한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7로 지난달보다 9포인트 급락했다.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한 소비자보다 많으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넘게 된다. 이 지수는 올 들어 4월(114)을 정점으로 이후 매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올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로 역대 최고로 치솟았지만, 한은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6개월 뒤 금리 추이를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이달 147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100을 넘어 금리 하락보다 상승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더 많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1.4로 지난달보다 2.6포인트 올랐지만, 100보다 낮아 향후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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