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YMCA 본부 ‘홍콩→제주’ 이전… 한국YMCA, 29일부터 글로벌 모금 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9-27 11:03:00 수정 2022-09-27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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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YMCA 제주 본부 신축 추진
국제청소년캠프장 조성
YMCA-후랭키 화백 NFT 발행
모금 목표 약 214억 원


한국YMCA전국연맹(한국YMCA)은 세계YMCA연맹과 함께 글로벌 모금운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지난 4월 2일 결정된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아태YMCA) 본부의 제주 이전과 국제청소년캠프장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발대식은 오는 29일 은행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모금 목표 금액은 1500만 달러(약 214억 원)다. 한국YMCA와 세계YMCA는 기존 회원 및 시민사회, 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 상임대표를 맡은 후랭키 화백은 작품 ‘소년이본다’를 대체불가토큰(NFT)로 발행해 기금 조성에 힘을 보탠다.

이밖에 지역 단위 YMCA 내부 모금과 시민사회 후원 모금, NFT 최초 300개 얼리버드 할인 판매, 기업 등 사회 각계 후원 요청 등 방식으로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NFT는 다음 달 27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식 발행한다. 특별 마켓 플레이스가 한국YMC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후랭키 화백의 작품 소년이본다는 기후위기와 재난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지구촌과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금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조성되는 기금은 아태YMCA 본부 사무국 신축과 기존 YMCA 다락원 숙박 및 회의공간 리모델링, 캠프,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등이 가능한 5만여 평 규모 국제청소년캠프장 조성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국YMCA 측은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국제기구 유치가 국제적 역량 향상과 제주의 위상 제고 및 아시아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아태YMCA 본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국 1688개 도시 소속 YMCA가 참여하는 민간 사회단체다. 지난 70여 년간 홍콩에 사무국을 두고 활동해왔다. 하지만 최근 홍콩의 사회적 환경 변화로 활동에 제약이 생겨 올해 초 제주로 이전을 결정했다.

김경민 한국YMCA 사무총장은 “제주에 새로 마련되는 공간은 아시아와 세계 청년·청소년들이 만나고 참여하는 장이자 기후위기, 생명과 평화 의제를 토론하고 실천의 결의를 만들어가는 공론의 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시민사회가 세계NGO 운동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YMCA는 지난 1844년 설립된 글로벌 기독교 평신도 운동단체로 시작됐다. 산업혁명 직후 혼란한 사회 속에서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후 18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YMCA가 결성됐고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전쟁포로를 위한 사업과 난민구호 사업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한국YMCA 전신은 지난 1903년 설립된 황성기독교청년회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쳤고 이후 물산장려운동과 계몽운동, 농촌운동, 한강물되살리기시민운동 등을 전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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