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티띠꾼, 연장 끝에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김동욱기자

입력 2022-09-26 15:51 수정 2022-09-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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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티띠꾼은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재미교포 대니얼 강(30)을 꺾고 우승했다. 상금은 34만5000달러(약 4억9000만 원)다.

티띠꾼은 전날 2라운드에서 자신의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1타를 치며 선두에 올랐다.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17언더파 196타로 경기를 마쳤다. 대니얼 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기록하며 티띠꾼과 공동 1위가 됐다. 15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6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대니엘 강이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티띠꾼이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3월 JTBC 클래식 우승에 이어 티띠꾼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티띠꾼은 2017년 박성현(29) 이후 5년 만에 데뷔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티띠꾼은 이번 우승으로 2위 최혜진(23)과의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이 됐다. 티띠꾼은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1299점이 됐다. 이번 대회 공동 12위를 기록한 최혜진은 46점을 더해 1161점을 기록했다. 티띠꾼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차지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최운정(32)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대니엘 강과 티띠꾼에 1타 뒤진 3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컨디션이 좋아 최선을 다해 쳤는데 1위 선수들이 너무 잘 쳤다.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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