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리더 인식차 커”
홍석호기자
입력 2022-09-26 13:57 수정 2022-09-26 14:10
“하이브리드(재택 근무와 사무실 출근 병행) 근무가 잘못됐나요?”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같은 제목의 업무동향지표를 발표했다. MS 365, 링크드인에서 발생한 수조 개의 생산성·노동 신호와 11개국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MS는 2020년부터 업무동향지표를 공개해오고 있다.
MS의 이번 업무동향지표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재택 근무와 사무실 출근 병행)’에 대한 조직 리더와 직원 간의 시각차가 담겨 있다. 관리자와 직원은 조직의 생산성 요인, 책임이 동반된 자율성을 유지하는 법, 유연성의 이점, 사무실 등의 역할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MS의 조사결과 직원의 87%는 스스로 생산적이라 판단한 반면, 관리자의 85%는 직원의 생산성 확인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MS는 ‘생산성에 대한 불신을 멈출 것’을 제안했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과한 업무는 제거하고 직원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을 권했다. MS 조사 대상 기업의 57%는 업무경험에 대한 직원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있었다.
MS의 조사 대상 관리자들의 82%는 직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직원들의 43%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회사와 단절된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MS는 동료와 연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응답 직원의 84%는 동료와의 친목도모가 동기부여를 준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친구처럼 느껴지는 동료가 사무실에 있을 때 사무실에 더 자주 갈 것이라는 응답도 75%였다. MS는 대면 시간을 사용해 직원들의 네트워크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하되, 근무 장소에 관계없이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경험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S는 직원의 성장과 이탈 방지를 위해 교육에 투자할 것도 권했다.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기존 직원의 직무 기술을 늘리는데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 대상 직원의 55%는 능력을 개발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직을 꼽았다. 반면 조직 내 부서의 이동이 쉽거나(68%) 학습 및 개발 지원이 더 이뤄진다면(76%) 회사에 더 오래 머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MS는 이 같은 시각차를 해소하기 위해 일을 단순한 장소의 개념이 아닌 시공을 초월하는 경험의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원이 어디서 일하든 참여와 연결을 유지하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같은 제목의 업무동향지표를 발표했다. MS 365, 링크드인에서 발생한 수조 개의 생산성·노동 신호와 11개국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MS는 2020년부터 업무동향지표를 공개해오고 있다.
MS의 이번 업무동향지표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재택 근무와 사무실 출근 병행)’에 대한 조직 리더와 직원 간의 시각차가 담겨 있다. 관리자와 직원은 조직의 생산성 요인, 책임이 동반된 자율성을 유지하는 법, 유연성의 이점, 사무실 등의 역할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MS의 조사결과 직원의 87%는 스스로 생산적이라 판단한 반면, 관리자의 85%는 직원의 생산성 확인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MS는 ‘생산성에 대한 불신을 멈출 것’을 제안했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과한 업무는 제거하고 직원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을 권했다. MS 조사 대상 기업의 57%는 업무경험에 대한 직원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있었다.
MS의 조사 대상 관리자들의 82%는 직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직원들의 43%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회사와 단절된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MS는 동료와 연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응답 직원의 84%는 동료와의 친목도모가 동기부여를 준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친구처럼 느껴지는 동료가 사무실에 있을 때 사무실에 더 자주 갈 것이라는 응답도 75%였다. MS는 대면 시간을 사용해 직원들의 네트워크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하되, 근무 장소에 관계없이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경험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S는 직원의 성장과 이탈 방지를 위해 교육에 투자할 것도 권했다.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기존 직원의 직무 기술을 늘리는데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 대상 직원의 55%는 능력을 개발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직을 꼽았다. 반면 조직 내 부서의 이동이 쉽거나(68%) 학습 및 개발 지원이 더 이뤄진다면(76%) 회사에 더 오래 머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MS는 이 같은 시각차를 해소하기 위해 일을 단순한 장소의 개념이 아닌 시공을 초월하는 경험의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원이 어디서 일하든 참여와 연결을 유지하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공개한 '비바 펄스' 기능의 사용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MS는 조직 내 관계 단절 등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에 ‘비바 펄스’ ‘비바 앰플리파이’ ‘앤서 인 비바’ ‘피플 인 비바’ 등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비바는 MS가 직원들의 참여, 학습, 웰빙 등을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2월 선보인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원의 질문에 답변하거나 조직 내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기능(앤서 인 비바), AI가 직원 프로필을 제작해 동료와 연결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피플 인 비바)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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