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학수고대’ 이주일, ‘올빼미골프’서 꿈 이뤘다
김동욱 기자
입력 2022-09-24 03:00 수정 2022-09-24 09:16
KPGA 시니어 ‘머스코 문라이트’
이틀간 밤에 열린 대회서 4언더
1997년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컵
이주일(51·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주일은 22일 경북 김천 포도CC(파72)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했다. 머스코 문라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간에 치르는 프로골프 대회다. 예선과 본선 1, 2라운드 모두 오후 6시 30분부터 샷건 방식으로 시작한다. 대회 내내 조명이 비춰지는데 대회 주최 측인 머스코 코리아는 세계 스포츠 경기장 조명 분야 1위 머스코 스포츠 라이트닝의 국내 법인이다.
이주일은 “프로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이다. 생각보다 덤덤하다”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때는 시합에 대한 압박감과 경쟁심이 컸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매 대회 가족같이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일은 대회 최종일인 이날 3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5번홀(파4) 더블보기, 9번홀(파4)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0번홀(파5)과 12번홀(파4),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주일은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공동 선두 허용 후 조바심이 났지만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며 “시력이 좋지 않아 야간 대회 출전을 고민했는데 조명에 감탄했다”고 했다.
이주일은 1996년 KPGA 프로(준회원), 199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고 2007년까지 활동했다. 최고 성적은 2000년 익산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이주일은 올해 시니어 무대 데뷔 전까지 레슨과 아카데미 등 선수 육성에 전념해 왔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틀간 밤에 열린 대회서 4언더
1997년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컵
이주일(51·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주일은 22일 경북 김천 포도CC(파72)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했다. 머스코 문라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간에 치르는 프로골프 대회다. 예선과 본선 1, 2라운드 모두 오후 6시 30분부터 샷건 방식으로 시작한다. 대회 내내 조명이 비춰지는데 대회 주최 측인 머스코 코리아는 세계 스포츠 경기장 조명 분야 1위 머스코 스포츠 라이트닝의 국내 법인이다.
이주일은 “프로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이다. 생각보다 덤덤하다”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때는 시합에 대한 압박감과 경쟁심이 컸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매 대회 가족같이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일은 대회 최종일인 이날 3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5번홀(파4) 더블보기, 9번홀(파4)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0번홀(파5)과 12번홀(파4),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주일은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공동 선두 허용 후 조바심이 났지만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며 “시력이 좋지 않아 야간 대회 출전을 고민했는데 조명에 감탄했다”고 했다.
이주일은 1996년 KPGA 프로(준회원), 199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고 2007년까지 활동했다. 최고 성적은 2000년 익산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이주일은 올해 시니어 무대 데뷔 전까지 레슨과 아카데미 등 선수 육성에 전념해 왔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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