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해킹시도 3년 만에 3배↑…담당자는 5년간 2명뿐
뉴스1
입력 2022-09-21 10:58 수정 2022-09-21 10:58
ⓒ News1 DB
지난 한 해 국세청 대상 해킹 시도가 5000여건에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세청의 해킹 관련 정보보안 담당자는 5년간 단 2명에 그쳤다.
국세청에선 올 초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로그인 오류로 821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조회된 바도 있어 전반적인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세청에 대한 해킹 시도 건수는 2018년 1557건에서 지난해 4849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올해 1~8월엔 3112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에서의 해킹 시도 건수는 2018년 243건에서 2021년 2698건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국세청 상대 해킹 시도는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이 4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437건, 러시아 131건, 인도·베트남 각 86건, 독일 63건, 인도네시아 57건 등 순이었다.
다만 해커들은 IP주소를 우회해 해킹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출처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게 국세청 설명이다.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정보유출이 8866건으로 49.5%를 차지했고, 시스템 권한 획득(17.4%), 정보수집(16.6%) 등이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올해 초 국세청 연말정산 사이트에서 보안 허점이 노출됐는데도 국세청이 인지하지 못했다”며 “해킹 시도 양상이 바뀌고 있는 만큼 민감한 납세정보를 보호하려면 전반적인 보안망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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