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버스 1만600여대 멈추나…노조, 파업 97.3% 찬성
뉴시스
입력 2022-09-20 18:38 수정 2022-09-20 19:32
경기지역 버스 노조의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의 97.3%가 파업을 찬성하면서 오는 30일 도내 노선버스의 92%가 멈출 위기에 처했다.
20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도내 47개 버스사업장에서 파업 돌입여부를 묻는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모든 사업장에서 총파업이 가결됐다.
찬반투표는 민영제 노선과 준공영제 노선의 2022년 단체교섭 결렬과 조정신청 접수에 따른 후속조치다. 47개 사업장의 조합원 1만5234명 가운데 95.1%인 1만448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평균 97.3% 찬성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2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오는 30일 첫차부터 47개 사업장의 모든 노선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에는 일반 시내외버스인 민영제노선 8500여 대, 광역버스인 준공영제 노선 2100여 대 등 1만600여 대가 참여한다.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가 멈추는 것이다.
협의회는 최근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부분시행을 결사반대하고,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항인 준공영제 전면 확대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측에 ▲서울버스 대비 월 60~100만 원 적은 임금격차 해소 ▲하루 17~18시간 장시간 운전 근절 위한 1일2교대제 시행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협의회는 오는 26일 경기도청 앞에서 조합원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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