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김주형은 CEO(최고 에너지 책임자)”… 최연소 참가자 향한 기대
강홍구 기자
입력 2022-09-20 13:13 수정 2022-09-20 13:58
23일 미국서 열리는 2022 프레지던츠컵
“톰 김(김주형의 영어 이름)은 아직 스무 살이지만, CEO가 될 것이다.”
2022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간의 단체 대항전)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김주형(20)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기존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라는 뜻 대신 ‘최고 에너지 책임자(Chief Energy Officer)'라는 새로운 뜻까지 붙인 건 ‘젊은 피’ 김주형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에너지 책임자라는 역할을 부여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중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여러 나라를 돌며 영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등 언어는 물론 다양한 문화에 익숙한 것 또한 강점으로 꼽혔다. 그동안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다소 소통이 부족했던 인터내셔널팀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주형 외에도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등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4명)에 최경주(52)도 부단장으로 합류한 만큼 대회 분위기에도 쉽게 녹아들고 있다. 10번째 대회 출전을 앞둔 베테랑 애덤 스콧(42·호주)도 “김주형은 우리가 원하는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GA투어는 김주형과 프레지던츠컵의 엇갈린 인연도 조명했다. 2011년 당시 대회가 열린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었지만, 당시 가족에게 표를 살 여유가 없었던 나머지 직접 대회장을 찾진 못했다. 2015년 인천에서 대회가 열렸을 때는 필리핀에 거주해 중계화면을 통해 대회를 지켜봐야 했다.
출전 기회를 잡으며 과거의 아쉬움을 털어낸 김주형은 지난 시즌까지 리키 파울러(34)의 가방을 들었던 캐디 조 스코브론과 동행한다. 스코브론은 파울러가 2012년 이곳 null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따낼 당시 캐디이기도 하다. PGA투어는 이에 대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시작일지 모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톰 김(김주형의 영어 이름)은 아직 스무 살이지만, CEO가 될 것이다.”
2022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간의 단체 대항전)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김주형(20)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기존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라는 뜻 대신 ‘최고 에너지 책임자(Chief Energy Officer)'라는 새로운 뜻까지 붙인 건 ‘젊은 피’ 김주형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현지 적응 훈련 중인 김주형(오른쪽).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트위터
김주형은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홀로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다. 역대 대회를 통틀어서도 2009년 대회 이시카와 료(일본·당시 18), 2013년 대회 조던 스피스(미국·당시 20)에 이어 세 번째 최연소다. 김주형의 합류에 힘입어 인터내셔널팀은 역대 가장 어린 평균연령(28.8세)으로 팀을 꾸렸다. 트레버 이멀먼 인터내셔널팀 단장(43·남아프리카공화국)도 “그는 막 스무 살이 된 선수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숙하고 균형이 잡혀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우리 모두 아이처럼 최대한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나 역시 팀을 위해 좋은 에너지가 되고자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에너지 책임자라는 역할을 부여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중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여러 나라를 돌며 영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등 언어는 물론 다양한 문화에 익숙한 것 또한 강점으로 꼽혔다. 그동안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다소 소통이 부족했던 인터내셔널팀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주형 외에도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등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4명)에 최경주(52)도 부단장으로 합류한 만큼 대회 분위기에도 쉽게 녹아들고 있다. 10번째 대회 출전을 앞둔 베테랑 애덤 스콧(42·호주)도 “김주형은 우리가 원하는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GA투어는 김주형과 프레지던츠컵의 엇갈린 인연도 조명했다. 2011년 당시 대회가 열린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었지만, 당시 가족에게 표를 살 여유가 없었던 나머지 직접 대회장을 찾진 못했다. 2015년 인천에서 대회가 열렸을 때는 필리핀에 거주해 중계화면을 통해 대회를 지켜봐야 했다.
김주형(왼쪽)과 캐디 조 스코브론. PGA 트위터
출전 기회를 잡으며 과거의 아쉬움을 털어낸 김주형은 지난 시즌까지 리키 파울러(34)의 가방을 들었던 캐디 조 스코브론과 동행한다. 스코브론은 파울러가 2012년 이곳 null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따낼 당시 캐디이기도 하다. PGA투어는 이에 대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시작일지 모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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