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율 0.8%’ 금융노조 파업… 출근길 도심 막고 거리행진
김자현 기자 , 유채연 기자
입력 2022-09-17 03:00 수정 2022-09-17 03:00
임금 5.2%인상-근로단축 등 요구
일선 영업점 창구 혼란은 없어
부산이전 갈등 산은선 76% 참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6년 만의 총파업을 강행했지만 시중은행 참여율이 1% 미만에 그쳐 일선 영업점의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집회와 시가행진으로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약 3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연 뒤 대통령실 인근 용산 삼각지역까지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3개 차로를 점거해 행진하면서 광화문, 용산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다. 이날 노조는 임금 5.2% 인상,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개선, 국책은행 지방이전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은행별로 총파업을 대하는 온도 차가 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는 9807명, 파업 참여율은 9.4%로 집계됐다. 이 중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참여율은 0.8%에 그쳤다. 반면 국책은행 참여율은 높았다. 본점 부산 이전을 두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KDB산업은행에서는 노조원의 76%인 1600여 명이 참여했다. IBK기업은행도 노조원의 48%인 5000여 명이 나섰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일선 영업점 창구 혼란은 없어
부산이전 갈등 산은선 76% 참여
금융노조가 16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조합원 약 3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금융노조가 5개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한 다음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방면 3개 차로로 행진하면서
출근길과 낮 시간 서울 도심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6년 만의 총파업을 강행했지만 시중은행 참여율이 1% 미만에 그쳐 일선 영업점의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집회와 시가행진으로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약 3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연 뒤 대통령실 인근 용산 삼각지역까지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3개 차로를 점거해 행진하면서 광화문, 용산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다. 이날 노조는 임금 5.2% 인상,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개선, 국책은행 지방이전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은행별로 총파업을 대하는 온도 차가 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는 9807명, 파업 참여율은 9.4%로 집계됐다. 이 중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참여율은 0.8%에 그쳤다. 반면 국책은행 참여율은 높았다. 본점 부산 이전을 두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KDB산업은행에서는 노조원의 76%인 1600여 명이 참여했다. IBK기업은행도 노조원의 48%인 5000여 명이 나섰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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