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오늘 대규모 도심 집회…광화문·삼각지 교통혼잡 불가피

뉴스1

입력 2022-09-16 06:31 수정 2022-09-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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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국노총 주최로 열린 서울-경기지역 전국금융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금융노조는 금융 공공성 회복, 영업점 폐쇄 중단,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2.8.23/뉴스1

6년 만에 총파업을 선언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서울 도심에서 약 2만명 규모의 집회와 행진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일대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까지 대규모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9·16 총파업’에 나선다. 집회 이후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삼각지역까지 행진한다.

주최 측의 신고 인원은 2만명에 달한다. 특히 서울 시내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일대의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경찰은 금융노조 집회·행진으로 도심권에서 발생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4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을 포함한 2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로·숭례문·서울역 로터리 등 도심권의 정체가 예상된다”며 “한강대로 일대는 극심한 체증이 예상되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노조는 임금인상과 근로 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14일 진행한 교섭에서 임금인상률은 종전 6.1%에서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주 4.5일제는 일부 직원만 1년간 시범 시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모든 쟁점 사항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은 무산됐다.

금융노조의 대규모 쟁의 행위는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앞서 2016년 금융노조 총파업 당시 금융권 전체 조합원의 15%인 1만8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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