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개통으로 강남시대 열리는 청평… 경기 동북권 명품 도시로 비상

태현지 기자

입력 2022-09-16 03:00:00 수정 2022-09-1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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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인사이드]
동북권 개발로 생활 인프라 확충
청평역세권 일대가 수혜지로 주목



청평역세권 일대가 서울 지하철 8호선 개통으로 강남 생활권을 누리는 동시에 경기 동북권을 대표하는 명품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경기 동북권 개발의 중심축인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왕숙신도시 등이 개발 완료되거나 본격적인 추진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당 일대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자연스레 백화점, 문화시설, 도로, 지하철 등 생활 인프라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남양주 생활권과 인접한 청평역세권 일대가 다양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우선 청평역세권 일대에 뛰어난 교통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청평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한 형편이었으나 지하철 개통이 연달아 확정되면서 강남, 잠실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본격적인 ‘서울 생활권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2023년 9월 연장 개통 예정인 8호선이 별내역을 통과하면 청평역에서 잠실 등 서울 강남권까지 40∼5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8호선을 시작으로 9호선은 왕숙신도시, GTX-B는 마석에 추가 개통이 이미 예정되어 있으며, 4호선도 별내역으로 연장 개통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GTX-C가 개통(2027년 예정)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가 뚫리면 차량으로도 서울 30분대로의 이동이 한결 편리해진다.

기존에도 청평역에서 ITX 청춘 급행열차로 청량리역은 30분대, 용산역은 50분대 진입이 가능하였으나 교통 호재 덕분에 서울 접근성이 훨씬 수월해짐에 따라 청평역세권 일대는 기존 레저 스포츠의 메카라는 이미지에 더해 서울 및 경기권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GTX-B노선 가평·청평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경기도는 GTX 노선 연장과 관련해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해 추경 10억 원을 편성하며 의지를 표명했다. 이미 올해 4월 가평군과 춘천시는 공동으로 GTX-B노선 연장에 대한 자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청평과 인접한 남양주의 시정을 이끄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매체 인터뷰에서 GTX D·E·F 노선과 대기업 유치 의지를 재표명하면서 일대 교통 인프라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또한 가평역과 양평역 주변 지역의 경우 작년 아파트 분양이 연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들 지역보다 서울에 더 인접한 청평역 주변이 개발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동북권의 마지막 역세권 주거지로 주목받은 청평역 주변은 양평, 가평의 분양 성공에 힘입어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개발호재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 또한 청평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7080 청평고을 사업과 청평역세권 개발’ 사업은 30년 전 청춘문화의 중심지였던 청평을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한 세대 통합과 청평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개발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청평면과 경기도도 약 230억 원을 투자하여 청평역세권 주변에 대형 중앙공원과 청평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최근 대형 중앙공원 완공을 마친 상태다. 또한 ‘7080문화거리’ 사업과 이미 이전을 완료한 내수면 연구소 부지면적 6만4381m²(건축면적 1만4000m²)에 약 700억∼1000억 원을 투자하여 국립 청소년 해양 교육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청평 일대는 청평호를 중심으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낚시를 비롯한 각종 수상 레저의 천국으로 불린다. 또한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최적의 코스를 갖추고 있다. 겨울에는 베어스타운과 엘리시안강촌, 비발디파크 등 스키인들이 사랑하는 스키장 또한 30∼50분대 거리에 위치해 사계절 레저가 가능하다.

청평지역은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람들의 이목과 투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로 출퇴근 부담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과밀화된 도심의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 공간에 거주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신규 공급이 진행되는 청평역세권 주거시장은 서울권 역세권의 전원생활이 가능하고 지하철, 병의원, 마트, 관공서, 학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소액으로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직장인, 신혼부부와 파이어족 등 은퇴 이후 실거주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지역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평가받던 청평역 일대가 다양한 호재를 발판으로 ‘서울 생활권 명품 위성도시’로 한 단계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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