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천원어치 주세요”…‘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증권사 늘어난다
뉴스1
입력 2022-09-07 18:09 수정 2022-09-07 18:09
금융위원회 전경
테슬라, 구글, 애플 등 비싼 해외주식을 1000원 단위로 쪼개 살 수 있는 증권사가 25개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IBK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상상인증권 등 5개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0개 증권사에 대해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 뒤 이번에 5개 증권사를 추가로 지정한 것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증권사 5곳은 내년(2023년) 상반기부터 증권사별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84조제2항에 따라 증권사와 같은 투자중개업자는 해외주식매매 중개시 자기주식과 고객주식 계좌를 별도 구분해 개설 한 후 거래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혁신금융 지정에서 소수단위 해외주식 매매를 중개할 경우 계좌구분개설·거래의무가 적용되지 않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금융위 측은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고가 해외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해 포트폴리오 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선 테슬라 주식 1000원어치를 사고 상당부분을 수수료를 내게 될 수도 있다는 점과 실시간 매매거래 제약, 환차손 등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에 대한 득실을 따져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주식은 국내공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관련 정보 취득이 제한적이고 주식 가격 하락에 따른 매매손실 외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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