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살 공무원 장례, 2년 만에 해수부장으로 치러진다

뉴스1

입력 2022-08-31 10:58 수정 2022-08-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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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지난달 2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연평도 및 사고 현장 주변 해역 현장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 및 고(故) 이대준 위령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2/뉴스1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장례가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치러진다.

해양수산부는 31일 해앙수산부장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장례를 해수부장으로 치르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22일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 일등 항해사였던 이씨는 연안 어선 단속 과정에서 표류해 북한군에게 피살됐다.

사건 직후 해양경찰청은 ‘이씨가 북한 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6월 ‘이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해수부는 7월 이씨에 대한 직권 면직을 취소하고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해양수산부장은 업무 과정에서 사망한 직원들을 예우하는 장례로 진행된다. 서해어업관리단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게 되고, 장례는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청사에서 열리게 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고인의 2주기인 9월22일에 장례식을 개최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장례방식,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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