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예주간… 전국 112개 행사 체험을
김기윤 기자
입력 2025-05-16 03:00 수정 2025-05-16 03:00
전국 17개 도시서 ‘공생공락’ 축제
전시-체험-퍼포먼스 등 볼거리 다양
공예의 현대와 미래 가늠할 기회로
15일 서울 종로구 KCDF 갤러리에서 ‘2025 공예주간’의 한 관계자가 개막 전시품을 미리 살펴보고 있다. 레이저 프린팅 로봇이 ‘미래’라는 글씨를 벽에 새기는 ‘공예미래’라는 작품이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5일 서울 종로구 KCDF갤러리.
이곳 전시장엔 전통 문양 장식품이 달린 안경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복, 그리고 흙 모래 식물 등을 담은 오브제까지 참신한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2025 공예주간’을 맞아 열리는 개막전 ‘미래공예’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었다. 창작자 및 그룹 14팀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공예의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공예의 미래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담았다고 한다. 창작자별 개성과 철학에 따라 선보인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공예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공예주간’이 16일부터 25일까지 공예문화 거점도시 3곳을 비롯해 전국 17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공예주간은 국내 최대의 공예 축제다.
올해는 ‘함께 살고, 함께 공예한다’는 뜻의 ‘공생공락(公生工樂 Living Together, Crafts Togerther)’을 주제로 삼았다. 공예 문화 확산과 공예품 소비 활성화 촉진을 위해 개막전 ‘미래공예’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112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시와 공예 마켓, 전문가 대담, 체험, 퍼포먼스 등 평소에 공예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보고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공예문화 거점도시로는 지난해에 이어 강원 고성과 전북 부안, 전주가 재선정됐다. ‘현대 공예’ 전시의 거점으로 평가받는 고성에서는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에서 도자, 유리, 금속 공예 작가 1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예품과 함께 차와 국악, 클래식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송지호 해변에선 설치작품 ‘고래낙하’가 공개되고,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 행사도 열린다. 가죽, 금속 공예 수업도 개최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자 공예’의 거점인 부안의 청자박물관에선 상설 및 기획 전시가 열린다. 유명 도예가들의 작품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청자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전시, 체험, 마켓, 교육을 결합한 각종 행사들도 풍부하다. 청자 식기에 지역 전통 음식이나 전통 차 등을 담는 먹거리 행사도 마련됐다. 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주는 다양한 공예품을 살 수 있는 ‘공예 유람’의 거점이다. 중심 무대가 되는 한옥마을 곳곳에 전시 공간이 숨어 있으며, 스탬프 투어를 통해 유람하며 다양한 공예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공예인들과 전주 곳곳의 공방을 방문하는 ‘공방 투어’도 진행된다. 공예유람 마켓에선 작가들의 개성 있는 공예품이 전시 판매된다.
축제 기간 거점 도시를 포함한 17개 도시에선 21개 단체가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만난다. 각 지역 대표 공방이나 문화재단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등이 준비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는 “공예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공예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축제 이후에도 생활 속에서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전시-체험-퍼포먼스 등 볼거리 다양
공예의 현대와 미래 가늠할 기회로

15일 서울 종로구 KCDF갤러리.
이곳 전시장엔 전통 문양 장식품이 달린 안경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복, 그리고 흙 모래 식물 등을 담은 오브제까지 참신한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2025 공예주간’을 맞아 열리는 개막전 ‘미래공예’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었다. 창작자 및 그룹 14팀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공예의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공예의 미래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담았다고 한다. 창작자별 개성과 철학에 따라 선보인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공예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공예주간’이 16일부터 25일까지 공예문화 거점도시 3곳을 비롯해 전국 17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공예주간은 국내 최대의 공예 축제다.
올해는 ‘함께 살고, 함께 공예한다’는 뜻의 ‘공생공락(公生工樂 Living Together, Crafts Togerther)’을 주제로 삼았다. 공예 문화 확산과 공예품 소비 활성화 촉진을 위해 개막전 ‘미래공예’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112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시와 공예 마켓, 전문가 대담, 체험, 퍼포먼스 등 평소에 공예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보고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공예문화 거점도시로는 지난해에 이어 강원 고성과 전북 부안, 전주가 재선정됐다. ‘현대 공예’ 전시의 거점으로 평가받는 고성에서는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에서 도자, 유리, 금속 공예 작가 1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예품과 함께 차와 국악, 클래식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송지호 해변에선 설치작품 ‘고래낙하’가 공개되고,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 행사도 열린다. 가죽, 금속 공예 수업도 개최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자 공예’의 거점인 부안의 청자박물관에선 상설 및 기획 전시가 열린다. 유명 도예가들의 작품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청자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전시, 체험, 마켓, 교육을 결합한 각종 행사들도 풍부하다. 청자 식기에 지역 전통 음식이나 전통 차 등을 담는 먹거리 행사도 마련됐다. 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주는 다양한 공예품을 살 수 있는 ‘공예 유람’의 거점이다. 중심 무대가 되는 한옥마을 곳곳에 전시 공간이 숨어 있으며, 스탬프 투어를 통해 유람하며 다양한 공예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공예인들과 전주 곳곳의 공방을 방문하는 ‘공방 투어’도 진행된다. 공예유람 마켓에선 작가들의 개성 있는 공예품이 전시 판매된다.
축제 기간 거점 도시를 포함한 17개 도시에선 21개 단체가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만난다. 각 지역 대표 공방이나 문화재단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등이 준비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는 “공예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공예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축제 이후에도 생활 속에서 공예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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