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1포기 9000원… “내주부터 가격 하락 예상”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22-09-20 16:00 수정 2022-09-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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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배추 값이 포기당 9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폭우 등 날씨로 인해 배추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배추가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이달 말부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순(11~19일)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8992원으로 상순(1~10일·7009원)보다 28.3%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약 120% 오른 수준이다. 소매가격은 이미 9000원을 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9일 기준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은 9429원으로 평년(5787원)보다 62.9% 높다.

정부는 비축물량 3000t을 시장에 공급하고 준고랭지 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배추 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준고랭지 배추는 고랭지 배추보다 낮은 해발 400~600m의 강원지역에서 재배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 값은 아마 이번 주가 가장 비싸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다음주부터는 조금씩 하락하고 10월 초부터는 상당한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추, 양배추, 시금치 등 배추를 제외한 채소 가격은 이달 중순 들어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사과, 배, 포도(샤인머스캣) 등 과일 가격도 평년보다 낮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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