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대중교통, 강남역-고속터미널 가장 붐볐다

사지원 기자

입력 2022-05-12 03:00:00 수정 2022-05-12 16:12:39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작년 서울 대중교통 데이터 분석


지난해 서울에서 시민들이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한 번 이용할 때마다 1.24회 환승하고, 33분간 이동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제일 붐빈 지하철역은 강남역, 버스정류장은 고속터미널이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집한 대중교통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1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모두 34억 건이었다.
○ 강남역·고속터미널 가장 붐벼
서울의 대중교통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30만 건이었다. △지하철 461만 건 △버스 390만 건으로, 대표적인 지하철과 버스만 전체 이용 건수의 91.5%를 차지했다. △택시 71만 건 △따릉이 8만 건이었다.

대중교통을 한 번 이용할 때는 지하철 버스 등을 1.24회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동 거리는 11.3km, 이동 시간은 33.1분이었다. ‘10km 이하’를 간 경우가 절반 이상(57.1%)으로 가장 많았다. ‘10∼20km’(27.4%), ‘20km 초과’(15.5%)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역 상위 10곳은 모두 2호선이었다. △강남역 6만6693건 △잠실역 5만6137건 △신림역 5만2716건 △구로디지털단지역 4만8010건 △홍대입구역 4만5253건 순이었다. 서울에선 현재 10개 노선이 하루 평균 470편의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

버스 이용객은 고속터미널 정류장(8061건)에서 가장 많이 타고 내렸다. △구로디지털단지역 환승센터 7924건 △미아사거리역 7890건 △경방타임스퀘어 7332건 △강남역 7313건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시 관계자는 “여러 노선이 겹치고 환승이 편리한 지점과 지하철역과 인접한 정류장의 이용 건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자 중 이색 사례도 공개했다. 가장 긴 거리를 탄 승객은 4호선 당고개역(서울 노원구)에서 1호선 종점인 신창역(충남 아산시)까지 지하철로만 무려 122.7km를 이동했다. 가장 오랜 시간 이용한 승객은 은평구 수색동에서 도봉구 창1동 등을 거쳐 동대문구 전농1동에 도착하기까지 4시간 반을 4번 환승해 이동했다. 가장 많이 갈아탄 승객은 오후 3시에서 11시까지 8시간 동안 44번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 따릉이 출퇴근 수단 자리 잡아
시의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도 늘고 있다. 지난해 따릉이 연간 대여는 3205만 건으로, 2020년 2371만 건보다 35% 급증했다. 2015년 따릉이가 처음 생긴 뒤 누적 이용 건수만 1억 건, 이동거리는 2억7531만 km나 된다. 지구에서 달을 36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따릉이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 중 31.5%가 ‘오전 7∼9시’, ‘오후 5∼7시’로 출퇴근 시간에 집중됐다.

시는 조만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를 담은 책자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1’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분석 자료를 갖고 이용객 수요에 맞는 교통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 정보분석으로 더 촘촘한 대중교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