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9세 기혼여성 14.5%가 무자녀 …그중 절반이 “애 낳을 계획 없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11-29 14:04 수정 2021-1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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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1일 기준 국내 전체 인구 중 여성은 2516만1000명으로 2015년 (2488만6000명) 대비 27만5000명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첫 자녀 평균 출산연령은 25.7세로 2015년(25.3세)보다 0.4세 상승했다. 또한 15~49세 기혼여성 14.5%가 자녀가 없고 그 중 과반( 52.8%)이 자녀 출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9일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인구 증감추이를 연령집단별로 살펴보면, 50대이상 여성인구는 증가한 반면, 40대 이하는 대체로 감소했다.

여성의 중위연령(전체 여성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 가운데 해당하는 사람의 나이)은 45.6세로 5년 전보다 3.2세 높아졌다. 평균 연령(여성인구의 나이를 모두 더해서 여성 인구수로 나눈 나이)은 44.2세로 2.6세 상승했다.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4.6세로 5년 전(24.2세)보다 0.4세 높아졌다. 연령집단별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0대(27.8세), 40대(26.8)세, 50대(24.5세) 순서로 나타났다. 젊을 수록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정도별로 살펴보면 대학 이상인 기혼여성의 초혼 연령이 27.3세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24.2세, 중학교 이하 21.6세. 학력이 높을수록 평균 재학기간이 길고 노동시장 진입 연령이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수는 2.07명으로, 5년 전보다 0.12명 줄었다. 가임여성 인구(15~49세)의 평균 출생아 수는 1.52명으로 2015년(1.63)에 비해 0.11명 감소했다.
출생아수별 분포를 보면 2명이 47.7%로 최다였고, 1명(18.9%), 3명(15.0%)순이며, 무자녀 비중은 8.4%로 2015년(6.6%)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출생아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초등학교 이하 여성의 평균 출생아수는 3.42명, 중학교 2.21명, 고등학교 1.9명, 대학이상 1.6명 순이었다.

15~49세 기혼여성 606만3000명 중 무자녀 여성은 88만1000명(14.5%)으로, 2015년 대비 10만3000명(3.3%포인트) 증가했다. 무자녀 기혼 여성의 52.8%가 출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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