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또 올리면 문 닫아야”…자영업자들 ‘이미 한계’ 성토
뉴스1
입력 2022-06-24 10:48:00 수정 2022-06-24 10:57:40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890원’을 요구하자 소상공인들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오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자잿값 상승,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압박 속에서 최저임금까지 오른다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너무 심해진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이라도 해야한다는 취지다. 코로나 2년 반 동안 소상공인의 대출 규모가 크게 늘고 최근 대외변수 악화까지 맞닥뜨린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곳이 속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공연은 “최저임금을 인하하면 더욱 좋겠지만 노동자에게도 물가 인상의 압박이 있으니, 인하까지는 요구하지 않는다”며 “다만 지난 2년간 연명하다시피 버텨온 소상공인 입장에선 동결은 필요하다는 것. 물가상승의 어려움은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도 최저임금 논의는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차가 커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날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최초요구안으로 각각 ‘시급 1만890원’(올해 대비 18.9%인상)과 ‘동결’(시급 9160원)을 꺼내들었다.

소상공인들은 식용유와 밀가루 등 식자재 가격의 인상률을 외식품목 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건비까지 오르면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국장은 “소상공인 입장에선 최저임금을 소폭 낮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급 1만890원은 말도 안된다”며 “지금은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폐업도 늘었고 그동안 버틴 소상공인들은 대출로 연명해왔다는 특수 상황임을 고려해 최소한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75만 외식업소들 중 90%가 영세업소인데, 이들은 한 명만 고용해도 인건비때문에 힘들다”며 “물가가 올라 식재료비가 엄청나게 올라 소상공인들의 출혈이 있는 상황에 인건비까지 인상되면 너무 막막하다”고 지적했다.
홍춘호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정책본부장도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있긴 하지만 물가 인상 등 대내외 경제 여건들은 출구를 찾아 나왔다고 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까지는 적어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도로에 쏟아진 맥주병…맨손으로 치운 여학생들 (영상)
- ‘만5세 입학’ 논란인데…교육감 단체성명 없는 까닭은?
- 동생 돌봄받는 아기가된 13세 금쪽이…이상행동에 스튜디오도 충격
- “나 돈 많아” 서울 주택가에 2200만원 뿌린 이라크인
- 광장시장 김밥 먹고 댓글엔 하트…CNN ‘韓 가상인간 열풍’ 조명
- “짬뽕값 못 드려 죄송” 뒤늦게 중국집 주인에 빚갚은 시민
- “엄마 나 폰 액정 깨졌어” 메신저 피싱 조직 무더기 검거
- 13억 이어 연금복권…같은 가게서 복권 2번 당첨된 美 행운남
- 강남 한복판 상의탈의男-비키니女, 결국 경찰조사 받는다
- 배슬기, 폭우 피해 근황 “집이 무너지고 있음”
- 전기차택시 손님들이 많이 하는 질문 Best 5
- “수도권·서울 집값 너도나도 떨어진다”…소비심리 10년 만에 하락전환
- 희망퇴직금 수억원 쥐고… 빅테크서 ‘인생 2막’ 40대 금융인들
- 전세대출 60%가 청년층…치솟는 이자 부담
- K콘텐츠 바람 타고… K푸드, 중동-북미 입맛도 잡는다
- 배너 광고 늘리는 네이버-카카오… 이용자들 “서비스 사용 방해”
- 서울 재건축-재개발 풀어 5년간 24만채 공급
- “다 따블, 따따블이에요”…가락시장, 손님도 상인도 ‘울상’
- 통신3사 “갤Z 폴드4·플립4 사전예약 첫날 성적 전작 이상”
- ‘6억 람보르기니’ 침수차 당근마켓 등장…“장식용, 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