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수입물가 큰 폭 상승…“작년 국제유가 기저효과”
뉴스1
입력 2021-06-11 07:21 수정 2021-06-11 07:21
국제 무역항 평택항. 2019.12.30/뉴스1 © News1
5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2.3%, 13.8%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는 106.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 올랐다.
앞서 전년동월대비 수출물가지수는 2019년 6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한 뒤 지난 2월 0.6%로 상승 전환했으며 3월 5.9%, 4월 11.1%, 5월 12.3%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상승은 석탄및석유제품(전년동월비 102.3%↑)과 제1차금속제품(39.6%↑), 화학제품(33.9%↑) 등이 이끌었다.
지난해 5월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가는 올해 5월 기준으로 월평균 배럴당 66.34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1.5% 상승했다. 이로써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폭을 살펴보면 8월(-0.1%), 9월(0.0%), 10월(-2.4%), 11월(-0.5%)에 이어 12월(0.6%)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2.2%), 2월(3.5%), 3월(3.6%), 4월(2.6%), 5월(1.5%)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8% 상승한 112.4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3월(9.0%), 4월(15.3%)에 이어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의 하위 항목인 원재료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0.6% 올랐다. 원재료 하위 항목인 농림수산품과 광산품이 각각 16.9%, 44.3% 올랐다.
중간재도 11.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은 86.1%, 제1차금속제품은 27.1%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 지수는 각각 5.1%, 4.3%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를 전월 대비로 살펴보면 2.6% 올랐다. 앞서 지난해 10월 -2.2% → 11월 0.0% → 12월 2.1% → 올해 1월 3.7% → 2월 4.4% → 3월 3.5%로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4월에는 -0.2%로 감소 전환했다가 5월에는 2.6%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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