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속 거리두기 유지…자영업자 “일상회복 믿음으로 버텨”
뉴스1
입력 2021-03-02 14:12:00 수정 2021-03-02 14:15:12

“백신 접종이 잘 되고 있으니 뭔가 달라지겠죠.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가 14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역시 유지됐다.
자영업자들은 “예상했던 결과”라고 말하면서도 이전의 거리두기 시행 때와는 달리 다소 희망적인 이야기들을 꺼냈다.
2일 오후 만난 수원시 한 음식점 사장 A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방침에 대해 “뉴스를 보면 백신접종이 큰 문제점 없이 진행되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코로나19도 머지않아 끝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전에는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지옥처럼 느껴졌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마음으로 힘들지만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노래방 업주 B씨도 “사실 너무 힘들다보니 다 때려치우고 청와대 올라가 항의라도 할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전염병 해결이 먼저가 아니겠냐”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라는 방침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문을 열고 있다. 백신 접종도 시작됐으니 확진자가 확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의 한 카페 업주 C씨는 “매장 판매가 아예 금지됐던 3차 유행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 한 차례 힘든 고비를 지나고 나니 지금은 오히려 좀 안정이 된 것 같다. 고객분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잘 따라 주셔서 매장 내 판매에도 감염 걱정 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감염된다고 하던데, 더 이상 재유행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들은 정부 차원으로 논의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A씨는 “(재난지원금)손실에 비하면 택도 안되는 금액이었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금액도 늘고, 매출에 타격을 입은 업소를 잘 선별해 지급한다니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광명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D씨는 “(재난지원금)여태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었는데, 이번에는 노점상도 포함한다고 들었다”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형편인데 하루 빨리 지급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방역당국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최근 일일 300~400명대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중 대다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이달 말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피해 업종에 대해 지급 기준을 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최대 5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달 2일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계속 집합금지였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유흥업소 등 11개 업종에 최고 500만원을 지원하며, 집합금지 업종이지만 지난달 2일 금지 조치가 완화돼 운영이 재개됐던 학원과 겨울스포츠시설 2개 업종에는 이보다 적은 400만원을 지원한다. 식당과 카페, 숙박업, 피시방과 같은 집합제한업종의 경우 30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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