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은 언제쯤
뉴시스
입력 2018-10-12 09:25 수정 2018-10-12 09:2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석방 이후 롯데케미칼을 편입하는 등 롯데 지주사 체제 완성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호텔롯데 상장에도 관심이다. 호텔롯데 상장 건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선진화의 핵심 중 하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10일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중 410만467주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중 386만3734주를 매입했다. 총 796만5201주로, 지분율은 23.24%다.
이처럼 신 회장이 석방된 지 5일 만에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롯데 측은 편입 공시를 밝히면서 “롯데지주 측은 롯데케미칼의 지주사 편입을 통해 그룹 지주 체제를 안정화하고, 유통·식음료 업종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호텔롯데 상장은 2016년 경영권 분쟁 당시 신 회장이 약속한 부분 중 하나다. 당시 신 회장은 불투명한 롯데 지배구조와 ‘일본기업’이라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순환출자 해소 및 지주회사 전환을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 이후 유통 및 식품 계열사를 편입하는 등 순차적으로 절차를 밟아왔지만 신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및 구속 등으로 인해 현재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호텔롯데 상장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라는 장애물이 있다. 상장 시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월드타워점이 신 회장의 뇌물 혐의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2015년 11월에 잃었던 특허권을 다시 받는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끄는 K스포츠에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유죄로 인정하기도 했다.
면세사업부는 호텔롯데 매출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호텔롯데 상장 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향후 관세청은 항소심 등을 감안해 이와 관련한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롯데그룹 측은 “앞서 두번 시도한 적도 있고, 당연히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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