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미사 재개, 초·중·고 개학일 4월6일에 맞춘다

뉴스1

입력 2020-03-26 16:29 수정 2020-03-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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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가 중단된 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명동성당이 소속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월 10일까지 교구 내 232개 모든 성당과 관련 시설에서 열리는 미사와 모임, 행사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3.8/뉴스1 © News1

천주교 교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진 초·중·고교 개학예정일인 4월6일 미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서울대교구와 광주대교구, 수원교구, 인천교구 등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 기간을 오는 4월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5일 “정부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을 연기했다”며 “이에 교구도 개학일에 맞춰 4월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미사 재개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각 성당과 신자들이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발표했다.

우선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설사, 근육통, 피로감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신자나 최근 2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있는 신자 등 고위험군인 경우 미사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주일미사 참례의무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사 전 주례 사제와 성체 분배 봉사자는 미사 전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미사 전례 봉사자(복사) 없이 사제 혼자 미사를 봉헌해야 한다.

미사 참례자는 성당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를 사용한 뒤 성전에 들어가야 하고, 참석자 명단을 적어야 한다.

미사 중에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서로 손을 잡거나 악수를 하는 등 신체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성당 소독 등 철저한 방역과 함께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미사 외 활동은 모두 금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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