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목사·신도 등 6명 청도 장례식장 방문…자가격리 조치”
뉴스1
입력 2020-02-23 22:03 수정 2020-02-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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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의 부목사와 성도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명성교회는 23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 지난 14일 본 교회 교역자인 31교구 교구장 목사와 5명의 성도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남병원에서는 현재까지 1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명성교회는 “(이들의 청도) 방문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교구장 목사를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으며, 방문한 성도와 당시 상주에게도 격리해제 시까지 교회방문을 금지했다”며 “장례식장에 다녀온지 8일이 지났지만 관련된 분들에게서 코로나19 증상(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은 전혀 없으며, 보건소의 지침대로 2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도록 적극권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본 교회에서도 이전보다 더욱 철저히 방역을 실시했고, 관련 매뉴얼대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유언비어나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도 장례식장에 다녀온 부목사는 격리되기 전인 16일 오전 7시 1부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명성교회는 이같은 내용을 23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교인들에게 전달하고, 이날 예배는 그대로 진행하면서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명성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21일 “주일성수에 힘쓰되 그 외의 각종 예배와 모임, 소그룹활동, 행사 등을 3월5일까지 일시중단하거나 자제하시기 바란다” 등의 지침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명성교회는 이날 오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이후 공지를 올려 “24일부터 새벽기도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배드리고, 주일예배를 제외한 수요기도회와 교회 내 모든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헌금할 것을 공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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