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에서 느끼는 묵직한 울림…‘응중산수 겨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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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21 14:38:00 수정 2020-01-21 14: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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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철, 백두, 2015-2020, Oil on canvas, 248x333㎝.(가나아트 제공)
가나문화재단과 가나아트는 공동기획으로 오는 3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응중산수 凝重山水–겨울’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묵직한 겨울산을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제목인 ‘응중산수’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무거운 것들이 모인 산수로 어색한 표현이지만, 겨울산과 겨울의 색감을 떠올리면 묵직한 분위기의 산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응중이란 단어는 조선시대 문헌이나 중국어 수식 글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침착하고 됨됨이가 진중하다는 의미와 엄숙하고 품위 있고 짙다는 뜻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깊고 무거운, 또 묵직한 울림이 있는 겨울 산수라는 뜻의 전시 기획 의도를 해석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권순철, 김종구, 박대성, 사석원, 이명복, 이원희, 임옥상, 황재형 등 8명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겨울 산수를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됐다.

김종구는 철가루를 묵묵히 쌓아 올려 ‘무거운 구름 산수’를 만들었고, 사석원과 이원희, 황재형은 겨울산, 그리고 눈 쌓인 풍경을 특유의 개성으로 그려냈다.

전시장에는 미술관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대형 작품이 전시됐다. 권순철의 가로 3m33㎝ 캔버스에 그린 ‘백두’, 진한 먹의 기운과 엄숙함이 감도는 6m가 넘는 박대성의 ‘화엄금강불설국’, 가로 폭 7m가 넘는 임옥상의 ‘북한산에 기대어 살다’ 등이 나온다.
박대성, 화엄금강불설국 華嚴金剛佛雪國, Ink on Korean paper, 611.4x236.5㎝.(가나아트 제공)

또한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중미술작가인 이명복은 3월 열릴 개인전에 앞서 3m60㎝에 달하는 ‘긴 겨울’이란 제목의 깊은 겨울 숲을 그린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 관계자는 “북한산 자락,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슴 속을 묵직하게 울리는 겨울 산수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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