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김장비용 10% 오를 것…배추 5만1000톤 방출”

뉴스1

입력 2019-11-08 10:37 수정 2019-11-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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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8/뉴스1 © News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정부 비축물량 배추 7000톤과 무 4000톤을 비롯해 계약재배 물량 배추 4만40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의 김장비용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배추와 무는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작년에 비해 배추 가격은 51.4%, 무 가격은 45.0%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지난해 27만원에서 올해 30만원 내외로 약 10%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우선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국 농협판매장 등을 통해 김장용 채소류를 20~30%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 운영방안과 범부처 바이오산업 태스크포스(TF) 구성방안도 논의됐다.

김 차관은 “기재부 내 임시조직 성격의 서비스산업 혁신 TF를 지난 30일 발족했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공식 출범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법 처리 이전에라도 제조업과의 차별 해소, 재정?세제?금융 지원, 기초인프라 구축 등 법안의 취지에 맞는 육성 시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제약·바이오산업과 관련해서는 “신약 개발은 1만여개의 후보물질 중 1개의 신약만 개발될 만큼 실패 확률이 크고, 대신 성공에 따른 보상이 매우 큰 분야”라며 “정부는 한 두 번의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업의 꾸준한 투자와 역량강화, 재도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부처 바이오산업 태스크포스(TF)를 조석히 구성해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해 해결 가능한 과제부터 순차적으로 육성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같은 대외여건 악화 등의 여파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513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활력 회복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최대한 확장적인 기조로 편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안이 차질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데이터 3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근로기준법 등 법안에 대해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 데 따른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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