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 앞둔 ‘갤럭시Z폴드3’, 100만원대까지 가격문턱 낮추나
뉴스1
입력 2021-06-10 07:22 수정 2021-06-10 09:46
갤럭시Z폴드3 예상 이미지 © 뉴스1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새롭게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를 낮춘 전략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을 최대 20%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3의 경우 최대 400달러(약 44만원)나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가 1999달러(국내 가격은 239만8000원)였다는 점에서 갤럭시Z폴드3의 가격은 200만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클램셸(위아래로 접는) 타입(유형)의 갤럭시Z플립2의 가격은 1380달러(국내 가격 165만원)였다. 400달러 인하될 경우 980달러(약 10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3 추정 이미지. © 뉴스1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폴더블폰은 기존의 바 형태의 스마트폰과는 달리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높은 기술이 적용되면서 가격도 높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이에 폴더블폰의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의 구매 문턱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 정책은 올해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100만원 아래로 출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자들이 중저가를 찾는 상황에서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은 전작보다 한 달 빨리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에 밀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7%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23%까지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하반기에 출시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에 주력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 전략이 폴더블폰 판매량 증가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에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탑재하고 S펜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사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까지 대폭 인하할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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