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가상-현실 넘나드는 ‘실감 미디어’ 경쟁 뜨겁다

스포츠동아

입력 2020-06-05 05:45 수정 2020-06-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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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실감미디어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3분기 출시하는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 사진제공|LG유플러스

■ AR·VR·MR…비대면 시대 ‘뉴 비즈니스’ 각광

LGU+, AR글라스 3분기 출시 채비
스마트폰과 연결…무게 88g 초경량
SKT, SM과 손잡고 MR 공연 선봬
KT도 교육-VR 접목한 서비스 개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실감미디어 시장을 놓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경쟁이 뜨겁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국 엔리얼과 함께 일반소비자(B2C)용 AR글라스를 3분기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엔리얼 라이트’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식이며 가벼운 무게(88g)가 특징이다. 8일부터 전국 24개 매장을 시작으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체험 고객들은 안경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고 고해상도 콘텐츠를 100인치 이상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 실제 공간에서 실감나는 AR 좀비게임도 즐길 수 있으며, 유튜브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개발자들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도 연다.

SK텔레콤 점프스튜디오에서 3D 혼합현실 이미지를 촬영한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공연에 MR을 접목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에 3D MR 콘텐츠를 선보였다. 4월 문을 연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 라이브 공연에 적용한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해당 스튜디오에서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을 106대의 카메라로 1시간 동안 촬영한 뒤 하루 만에 3D MR 콘텐츠를 완성했다. 3D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12m 크기의 고해상도 MR 이미지를 실제 공연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제작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B2B)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최근 주목받는 비대면 교육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천재교육과 함께 실감미디어 기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VR과 AR 등 KT 실감미디어 기술과 천재교육의 교육 콘텐츠를 접목한 몰입감 높은 차세대 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한 서비스는 KT의 슈퍼 VR을 통해 우선 제공하고, 향후 학교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B2B 영역 확장도 시도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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