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1년 맞은 5G 서비스, 가입자 500만 넘어…이제는 해외·B2B 공략

스포츠동아

입력 2020-04-03 05:45 수정 2020-04-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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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서울 남산 근처의 한 빌딩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SK텔레콤 홍보모델. 사진제공|SK텔레콤

■ 상용화 1년 맞은 5G 서비스, 앞으로의 전망은

2월 말 기준 5G 가입자 536만 기록
해외 수주·특화 콘텐츠 수출 확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협업
통화·인터넷 품질, 요금 불만 여전

상용화 1년을 맞은 5G가 2020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2019년 4월 3일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 5G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2월 말 기준 536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경쟁을 벌인 결과다.

하지만 5G 상용화 1주년을 맞은 지금, 여전히 해결 과제는 남아 있다. 아직도 지역에 따라 통화와 인터넷 품질 차이가 크고, 요금은 비싸지만 특화 콘텐츠도 많지 않다는 불만이 여전하다.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클라우드 게임 등 5G만의 실감 콘텐츠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진출과 기업간 거래(B2B) 공략 등 시장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해외로 발을 넓힐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미 미국 ATSC3.0 차세대 방송, EU·미국 양자암호통신 등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또 유럽과 대만 등의 이동통신 기업에 5G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중국과 홍콩에 이어 유럽과 동남아 등의 이동통신 기업과 제휴해 5G 콘텐츠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5G 콘텐츠 수출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힌 LG유플러스. 사진제공|LG유플러스

기업 시장도 올해 이동통신 3사의 5G 주요 공략 목표다. SK텔레콤은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WS와 엣지 클라우드, SK하이닉스와 스마트 팩토리, 한국수력원자력과 스마트 발전소 등 국내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협력해 5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도 스마트 팩토리와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B2B 분야에 5G를 적용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등 주요 협력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 팩토리와 드론,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선 없는 공장’을 목표로 5G 스마트 팩토리를 국내 공장에 구축해 실증하고, 두산 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협력해 드론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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