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프리즘] ICT기업과 은행들 “우리는 하나”…파격 협업, 선택 아닌 필수

스포츠동아

입력 2019-11-19 05:45 수정 2019-11-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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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대표. 사진제공|신한은행

■ ICT 기업과 손잡는 은행들

다양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승부수
신한, 네이버와 AI기반 서비스 협약
KEB하나-SKT, 알뜰폰 사업 추진

시중은행들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 협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CT 기업과의 협업이 고객 이탈 방지 및 신규 고객 유치에 필수적인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핀테크 업체들의 금융 모바일 앱 사용률이 증가한 것도 ICT 활용의 원인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포털 공룡’ 네이버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능형 고객상담센터 구축 사업에 협력하고 향후 언어, 음성, 이미지 인식과 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인공지능 적용 금융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이미지 인식 기술로 은행 문서 처리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안면인식 등 신기술 금융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와 함께 선보인 알뜰폰 서비스 ‘리브M’.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의 도매망을 빌려 혁신금융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M’을 내놓았다. 금융상품과 결합하면 무제한 LTE와 5G의 최저요금이 각각 7000원과 2만9000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심칩에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해 공인인증서를 내려받고 앱을 설치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금융 특화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SK텔레콤·SK텔링크와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사는 앞으로 KEB하나은행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력, SK텔링크의 알뜰폰, 국제전화 등을 결합한 제휴 사업을 추진한다.

염정호 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장은 “KEB하나은행 고객에게 차별화한 금융 혜택과 간소화한 금융거래 프로세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각 사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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