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낀 집 증여, 부모 양도세 늘어난다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23-01-20 03:00:00 수정 2023-01-20 03:00:00
‘부담부증여’ 취득가액 기준
내달말부터 기준시가로 변경
부모가 전세나 대출이 낀 집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부담부증여’의 양도소득세 절세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부담부증여의 취득가액 기준을 기준시가로 바꿔 조세 회피를 막기로 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말 공포해 시행할 계획이다. 부담부증여는 전세나 대출을 낀 집을 자녀에게 증여할 때 전세보증금이나 대출금 등 채무를 함께 넘기는 것이다. 자녀는 증여받은 재산에서 채무를 빼고 증여세를 내기 때문에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 대신 부모는 자녀에게 넘긴 채무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2억 원(기준시가 1억6000만 원)에 산 주택에 3억 원의 전세 보증금이 있고 최근 매매 사례가 없어 시가를 따지기 어렵다면 주택 가액은 3억 원으로 간주한다. 부모가 전세를 끼고 이 집을 증여하면 자녀가 물려받은 순자산은 자산(3억 원)에서 부채(3억 원)을 뺀 0원으로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
부모가 양도세를 낼 때 현 제도대로라면 자산(3억 원)에서 실지거래가액(2억 원)을 뺀 1억 원이 양도차익이 된다. 하지만 기준시가로 변경되면 자산(3억 원)에서 취득 당시 기준시가(1억6000만 원)를 뺀 1억4000만 원이 양도차익이 된다. 이에 따라 부모가 부담하는 양도세 부담도 더 커진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내달말부터 기준시가로 변경
부모가 전세나 대출이 낀 집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부담부증여’의 양도소득세 절세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부담부증여의 취득가액 기준을 기준시가로 바꿔 조세 회피를 막기로 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말 공포해 시행할 계획이다. 부담부증여는 전세나 대출을 낀 집을 자녀에게 증여할 때 전세보증금이나 대출금 등 채무를 함께 넘기는 것이다. 자녀는 증여받은 재산에서 채무를 빼고 증여세를 내기 때문에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 대신 부모는 자녀에게 넘긴 채무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2억 원(기준시가 1억6000만 원)에 산 주택에 3억 원의 전세 보증금이 있고 최근 매매 사례가 없어 시가를 따지기 어렵다면 주택 가액은 3억 원으로 간주한다. 부모가 전세를 끼고 이 집을 증여하면 자녀가 물려받은 순자산은 자산(3억 원)에서 부채(3억 원)을 뺀 0원으로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
부모가 양도세를 낼 때 현 제도대로라면 자산(3억 원)에서 실지거래가액(2억 원)을 뺀 1억 원이 양도차익이 된다. 하지만 기준시가로 변경되면 자산(3억 원)에서 취득 당시 기준시가(1억6000만 원)를 뺀 1억4000만 원이 양도차익이 된다. 이에 따라 부모가 부담하는 양도세 부담도 더 커진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비즈N 탑기사
- 조희연 “해직교사 특채→화합”…1심은 왜 죄로 봤나
- 진태현·박시은 “아이 떠난 후 눈물…사실 매일 참고 있는 것”
- 폭설 속 달리는 구급차서 ‘새 생명’ 받아낸 소방대원들
- 470만원에 구입한 ‘포켓몬스터 옐로우’ 박살나버린 美 남성
- 공기질이 얼마나 나쁘길래…방콕, 초미세먼지에 재택근무 권고
- “히트곡, 금·석유보다 더 가치”…저스틴 비버, 저작권 2467억원에 매각
- 서현우 “‘유령’ 위해 24㎏ 증량…하루에 6끼 먹어”
- “고은 시집 공급 중단…실천문학 1년 휴간” 윤한룡 대표 사과
- ‘한옥의 아름다움 만끽’ 북촌 설화수의 집, 우수 디자인 선정
- god, 이게 몇 년 만이야?…완전체 화보 공개
- 초고령사회 2년 앞둔 韓 60세 정년 없어지나…55세이상 고용확대 논의
- “거의 다 ‘언팩’ 됐네”…유출된 갤럭시 S23 미리보기
- 삼성전자, 성과급 온도차…반도체 50% vs 생활가전 7%
- “햄버거 아닌 금버거?”…롯데리아發 도미노 인상 이어지나
- ‘난방비 쇼크’…“이미 2배 더 냈는데, 한파에 2월 요금 더 걱정”
-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 15억대 무너져…1년 전으로 돌아가
- “주말 내내 기다리다 달려왔어요” 은행 30분 일찍 문열자 시민들 “대환영”
- 은행권, 30일부터 영업시간 복원…오전 9시에 문 연다
- “아직 불안”vs“한국 늦어도 너무 늦어”…노마스크 첫날 제주공항 가보니
- ‘푼돈 재테크’ 푹 빠진 MZ세대…“빈병·쇼핑백도 팔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