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광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뉴시스

입력 2022-09-26 10:02 수정 2022-09-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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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세기의 기증품들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미술관으로 찾아간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은 다음달 광주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지방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 특성화된 전시가 이뤄진다. 지역미술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업무 협약에 따라 엄선된 명작 50여점과 기타 작품들이 각 기관 상황에 맞춰 전시된다.

첫 지역순회전은 다음달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이뤄진다.

올해는 광주에 이어 부산·경남지역에서, 내년에는 대전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서, 2024년에는 제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서 순회전이 이뤄진다. 2024년 이후에는 지역 수요와 상황 등을 고려해 순회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은 지난해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분야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3000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기증 1주년을 기념해 4월28일~8월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는 4개월 동안 관람객 23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번 지역순회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문체부 업무보고 당시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전시를 활성화해 문화 향유의 지역 균형을 보장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함에 따라 이뤄졌다.

문체부는 지역순회전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지역간 문화 불균형을 극복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고르게 제공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을 확장해 대한민국이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로 나아가는 문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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