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세금 14.8조 납부…80%는 한국에 냈다
뉴시스
입력 2022-07-01 09:38 수정 2022-07-01 09:39
삼성전자가 지난해 납부한 세금이 14조8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0%는 한국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전 세계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11조1000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80%였는데 원화로 환산하면 11조8400억원 규모다. 이어 미주·유럽이 10%, 아시아 8%, 기타 2%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세공과금 비중은 2019년 69%, 2020년 73%, 지난해 80%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0년 236조8000억원에서 279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매출이 97조9000억원(3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50조3000억원(18%), 중국 45조6000억원(16%), 한국 44조원(16%), 중국 외 아시아 및 아프리카 41조8000억원(1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은 26만6673명으로, 전년 26만7937명보다 소폭 줄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이 10만6330명에서 11만1126명으로 증가했으나, 해외 임직원 수는 16만1607명에서 15만5547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인건비는 31조원에서 34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278GWh(기가와트시) 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 유럽, 중국 지역 내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데 이어 2025년까지 중남미, 서남아 지역에서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 세계는 격변에 따른 정치, 경제, 사회가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하고도 풍요로운 환경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에 이르는 길임을 깊이 새기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환경, 임직원, 공급망, 사회적 기여, 디지털 책임 등 5대 분야별 주요 활동들을 포함하고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삼성전자 뉴스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페이지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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