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장남 한국롯데 입성, 3세 경영 체제 준비 시작됐나

신동진 기자

입력 2022-05-13 03:00:00 수정 2022-05-1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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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일본롯데 근무 2년만에
롯데케미칼 日지사 상무급 입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유열 씨(36)가 한국 롯데그룹의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그룹에 입사한 지 2년 만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신유열 씨는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급으로 입사했다. 이번이 한국 롯데 산하 첫 보직이지만 한동안 일본에 머물며 롯데케미칼의 해외 투자와 인수합병(M&A)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 씨는 2년 전부터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일해 왔다. 롯데케미칼은 신 씨의 임원 등재 사실을 다음 주 공시할 예정이다.

1986년생인 신 씨는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아버지 신 회장과 같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등을 거쳐 2020년 일본 롯데그룹 핵심회사인 롯데 부장으로 입사해 유통기획부 리테일 담당 부장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4월 영업전략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씨의 롯데케미칼 입성을 두고 3세 경영 체제 준비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아버지 신 회장과의 ‘닮은꼴 경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회장도 일본 롯데상사에 부장으로 입사한 지 2년 뒤인 1990년 당시 35세에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올라서며 2세 경영 수업에 들어갔다. 신 회장 부자는 컬럼비아대 MBA 졸업, 노무라증권 경력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롯데그룹 입사 코스가 판박이다.

신 씨가 롯데케미칼 입사를 결정한 것은 부친의 전례를 따른다는 의미도 있지만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목적도 큰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강국인 일본 업체들과 사업 합작은 물론이고 투자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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