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전통시장 26만2645원…대형마트는 34만1859원
뉴시스
입력 2022-01-21 18:18 수정 2022-01-21 18:18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은 평균 전통시장이 26만2645원, 대형마트는 34만1859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9214원(23.2%) 가량 저렴한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난 10~14일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각각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1일 소진공에 따르면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3.3%), 육류(27.5%), 수산물류(24.3%)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7.1%·9502원), 고사리(66.1%·9481원), 숙주(46.3%·1124원), 돼지고기(다짐육)(39.2%·4013원) 등이었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4.3%(25만1844원→26만2645원), 대형마트는 6.7%(32만265원→34만1859원) 상승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수요가 급증,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닭고기와 계란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 방출과 수입물량 증가로 가격이 다소 안정적인 편이다. 과일류 중 사과와 배는 지난해 연이은 기상 악재로 높아진 가격이 올해 생산과 저장량이 증가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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