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5분기 연속 ‘신기록’…한국 3위

뉴시스

입력 2021-12-03 17:09 수정 2021-12-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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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이 3분기(7~9월) 30조원을 돌파하면서 다섯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한국은 대만,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8일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은 268억 달러(약 31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전 최고 매출인 지난 2분기(4~6월) 249억 달러(약 28조9500억원)와 비교해 3개월 만에 8% 증가했다.

아짓 마노차 SEMI 회장은 “커뮤니케이션, 컴퓨팅, 헬스케어, 온라인 서비스,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에서 반도체 수요가 견고해 제조장비 시장 성장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계는 수급 부족 사태와 팬데믹 지속 등 세계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뛰어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장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는 대만이었다. 대만의 3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규모는 73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47억5000만 달러에 비해서도 54%나 늘었다. 전체 반도체 제조장비 거래액의 27%를 차지했다.

한국은 대만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3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규모는 55억8000만 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지난 1분기(1~3월0 73억1000만 달러(약 8조1100억원)를 투자하며 1위 장비 매입국이 됐는데, 이후 매분기 투자 규모가 줄면서 올해 3분기에 3위가 됐다.

북미와 일본,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의 반도체 장비 투자는 전분기에 비해 늘었다. 북미와 일본은 각각 22억9000만 달러, 21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36%, 19% 증가했으며 유럽도 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22%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가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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