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집꾸미기’ 열풍…백화점 리빙 매출 33% 늘었다

뉴시스

입력 2021-08-04 11:00 수정 2021-08-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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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잠실점, 하이엔드 리빙 전문관 1차 오픈
리빙관 면적 1.5배 넓히고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 근무와 집콕 생활 장기화로 집 꾸미기 열풍이 불면서 백화점 리빙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리빙 매출이 전년 대비 16% 신장한 데 이어 올해 1~7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3% 신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잠실점은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와 주변 신도시 개발 이슈까지 더해져 지난해 리빙 매출이 21% 증가했고, 올해도 43%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잠실점의 리빙 객단가는 전점 평균의 2배 수준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9층과 10층을 하이엔드 리빙 전문관인 ‘프라임 메종드잠실’로 새 단장한다. 최근 리빙 상품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오는 5일 주방·식기 상품군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단계적으로 리빙관 면적을 1.5배 넓히고, 다양한 프리미엄 리빙 콘텐츠들로 채울 예정이다.

특히 1차 리뉴얼 오픈을 통해 잠실점은 세계 4대 테이블 웨어 브랜드로 알려진 헤런드, 웨지우드, 마이센, 로얄코펜하겐이 모두 입점한 국내 최초 백화점이 된다.

유럽 최초 도자기 브랜드로 오랜 기간 유럽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아온 마이센은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단독 매장으로 운영돼 기존 편집숍내 매장들보다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을 판매한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사용해 유명해진 헝가리의 하이엔드 식기 브랜드 헤런드는 잠실점에서만 구매 가능한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잠실점 주방·식기 매출의 60%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 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MZ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감성의 브랜드도 준비했다. 유명 요리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스웨덴 명품 무쇠 주물 브랜드 스켑슐트와 국내외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쓰여 유명한 영국 명품 키친웨어 브랜드 로버트웰치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홈스타일링 큐레이션 전문 매장을 도입해 일대일 고객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타닉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라마라마 플라워&가든’을 오픈해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추천하고, 공간 내 배치와 연출까지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수도권 1지역본부장은 “높아진 고객들의 안목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들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1차 리뉴얼 오픈에 이어 9월과 10월에 진행될 홈패션, 가전·가구 상품군 리뉴얼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리빙 전문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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