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일기쓰면 돈 준다더니…조기종료한 네이버, 왜? [e글e글]
동아일보
입력 2021-05-04 09:36 수정 2021-05-04 09:51
네이버 측 “어뷰징 형태 참여자, 지나치게 많아”
네이버가 블로그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늘일기’ 챌린지를 진행하던 가운데, 시작 3일 만인 4일 자정 갑작스러운 이벤트 종료를 알리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 “어뷰징 탓”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오늘일기’ 챌린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네이버 블로그에 일기를 작성하는 이용자에게 1만6000원의 네이버페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3일을 채우면 1000원, 10일을 지속하면 다시 5000원, 14일 내내 게시물을 작성한 이용자에겐 추가로 1만 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네이버는 블로그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돌연 3일 만에 이벤트를 종료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이날 공지를 띄워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매일 자신의 일상 일기를 기록하시는 분들을 독려하는 취지로 오픈했으나,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 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안내를 잘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여러 상황을 대비하지 못하고, 블로거분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부 사용자는 “알찬 내용으로 정성껏 작성했다”면서 아쉬움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블로그팀은 “14일 완주를 유지하며 성실하게 참여하신 분들께 혜택을 드리는 것 또한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판별하는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같은 설명에도 이벤트 참여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사용자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3일 내내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3일 차에 해당되는 이벤트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 측은 “오늘일기 챌린지는 곧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늘일기’ 챌린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가 블로그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늘일기’ 챌린지를 진행하던 가운데, 시작 3일 만인 4일 자정 갑작스러운 이벤트 종료를 알리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 “어뷰징 탓”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오늘일기’ 챌린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네이버 블로그에 일기를 작성하는 이용자에게 1만6000원의 네이버페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3일을 채우면 1000원, 10일을 지속하면 다시 5000원, 14일 내내 게시물을 작성한 이용자에겐 추가로 1만 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네이버는 블로그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돌연 3일 만에 이벤트를 종료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이날 공지를 띄워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매일 자신의 일상 일기를 기록하시는 분들을 독려하는 취지로 오픈했으나,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 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오늘일기’ 챌린지 조기 종료를 알리는 공지글. 네이버 블로그팀
그러면서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안내를 잘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여러 상황을 대비하지 못하고, 블로거분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부 사용자는 “알찬 내용으로 정성껏 작성했다”면서 아쉬움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블로그팀은 “14일 완주를 유지하며 성실하게 참여하신 분들께 혜택을 드리는 것 또한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판별하는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같은 설명에도 이벤트 참여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사용자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3일 내내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3일 차에 해당되는 이벤트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 측은 “오늘일기 챌린지는 곧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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