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원 눈앞 비트코인…상승세 이어가나

뉴시스

입력 2021-04-13 15:42 수정 2021-04-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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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선 앞두고 비트코인 횡보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상장



최근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며 8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오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가 다가오며 투자자들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13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시10분께 개당 7802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급락하며 7000만원선이 무너졌으나 빠르게 반등했다. 지난 10~11일에는 장중 한때 7900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780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783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원에서는 7800만원대, 코빗에선 778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최근 6만달러를 다시 돌파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만달러대(한화 6766만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달 15일 6만달러에서 내려왔으나 10일 다시 6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보다는 1000만원 가량 낮게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에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15%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단 분석이다.

56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다. 직상장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 달리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방식이다. 코인베이스 상장시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중 최초의 상장사가 탄생하게 된다. 업계에선 가상자산 시장이 주류에 편입된다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급증한 18억달러 수준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매출(13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 소식에 이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도 최근 나스닥 상장 추진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할 지도 관심이다. 앞서 지난 2월 캐나다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등장했는데, 이달 말 비트코인 ETF의 미국 증시 상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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