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유통업계 체감경기, 코로나 확산이래 최고치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4-12 03:00 수정 2021-04-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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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2분기 경기회복 기대 상승”

소매 유통업계 체감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위가 물러간 것과 함께 2월 말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유통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2분기(4∼6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확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에 지난 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95), 편의점(97), 슈퍼마켓(93)이 각각 52포인트, 36포인트, 28포인트 크게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경우 백신 효과와 함께 날이 풀리며 방문객이 늘어난 것이 기대감에 반영됐다. 편의점도 최근 학원 영업 재개 및 새 학기 시작 등의 영향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쇼핑이 늘면서 온라인·홈쇼핑(114) 부문은 지난 분기에 이어 100 이상을 이어갔다. ‘보복소비’ 기대감에 백화점(96)도 이전 분기와 비슷하게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주요 경쟁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업종이 온라인쇼핑을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75.4%)와 백화점(61.8%)은 온라인쇼핑을 경쟁 상대로 지목하는 비중이 타 업종 대비 높게 나타났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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