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청년 인턴 채용, 작년 동기 대비 20% 감소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8-06 13:30 수정 2020-08-06 13:38
청년층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턴 채용이 작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2019년과 2020년 하계 인턴 채용 공고 수를 분석한 결과, 작년 55건에서 올해 44건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년 인턴을 모집한 기업은 단 7곳에 불과했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기업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많은 기업이 공채 대신 수시로 인재를 채용하고, 인턴 모집을 축소하는 등 신입직 취업 문이 더욱 좁아졌다고 커리어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다른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10명 중 7명이 하계 인턴 채용에 지원할 계획을 밝혀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직·간접적으로 신규 채용과 연결되는 인턴 채용의 감소는 청년 취업난 가중으로 연결된다.
이에 한국형 뉴딜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한국판 뉴딜 정책 구상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직장 생활 경험, 실무 학습 기회 등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탁동일 서비스개발팀 팀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 증가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취업성공패키지, 대체인력뱅크 등에 참여해 직무 경험과 취업 기회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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