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 흑자 191.7억달러 ‘8년만에 최소’…코로나발 수출 부진

뉴스1

입력 2020-08-06 08:09 수정 2020-08-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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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에 수출·입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 2019.8.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년(16반기) 만에 가장 적었다. 전세계 교역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석유제품과 자동차 및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결과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상반기 96억5000만달러 이후 8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241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했다. 수입은 2179억4000만달러로 9.8%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은 세계교역 부진으로 자동차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수입은 유가하락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줄었다”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유도입단가는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66.5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48달러로 27.7% 떨어졌다.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서비스 수지의 경우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84억1000만달러 감소해 지난 2016년 상반기 -77억9000만달러 이후 최소 적자폭을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31억달러로 지난 2014년 하반기 -22억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여행수입도 46억9000만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하반기 46억달러 이후 최소였다.

본원수지 흑자는 38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31억9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6월 경상수지 흑자는 6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만 수출은 400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기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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