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조업 생산 감소…서비스업 생산·소비 반등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29 10:17 수정 2020-05-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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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반등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사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하였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3.8%) 등에서 증가하였으나, 반도체(-15.6%), 자동차(-13.4%) 등이 줄어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이는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소비 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0%), 승용차 등 내구제(4.1%), 화장품 등 비내구제(1.6%) 판매가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18.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3%), 슈퍼마켓 및 잡화점(4.8%), 대형마트(6.2%)는 늘었으나, 전문소매점(-15.4%), 면세점(-49.1%), 백화점(-14.3%), 편의점(-2.1%)은 감소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워낙 크게 하락한 탓에 소매 판매는 아직 2018년 2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3.6%) 및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8%)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5.0%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이 증가하였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1.3p 하락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였으나, 경제심리지수·코스피 등이 감소하여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하였으나, 숙박·음식점, 교육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의 경우에는 전월 대비 12.7% 증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안 심의관은 “5~6월은 생활 방역 전환과 재난지원금 정책 효과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부문에 통계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부문 영향은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해외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봉쇄 해제조치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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