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6937만대…전년比 41% 감소”

뉴시스

입력 2020-05-29 10:07 수정 2020-05-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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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 중국 17%, 미국 55% 감소
인구이동제한 조치에 인도 내 판매량 전년比 97% 급감
삼성전자 판매량 1322만대…전 세계 시장 점유율 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 여파에 지난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0%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지역은 전체 국민에 이동제한을 발령해 스마트폰 판로가 막히며 유례 없는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는 6937만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전월 대비 22% 감소한 수준이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 대해 “북미, 서유럽 (코로나19) 확진자 확대 속에서 오프라인 운영 중단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고 전월보다 1% 증가했다.미국 내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에 전년 동월 대비 55% 급감했다. 다만 일부 주에서는 애플스토어 운영이 재개됐기 때문에 5월은 역성장폭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 내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97%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96% 줄었다. 코로나19에 의한 강력한 인구이동제한 조치로 역성장폭도 유례 없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온·오프라인의 모든 채널이 막혀 판매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인구이동제한이 3월24일부터 5월17일까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5월에는 비성장적인 역성장폭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132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미국 시장에서 33%, 중국 0.7%, 인도 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4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달 인도 시장의 역성장폭이 컸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 지역인 러시아와 남반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를 감안하면 5~6월에도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애플의 판매량은 823만대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7%,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12%, 지역별로는 미국에서는 38%, 중국에서는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보급형 제품 아이폰SE의 경우 4월 말에 출시됐기 때문에 5월부터 판매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판매량은 133만대로 전년 대비 46%, 전월 대비 12% 줄었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를 기록했는데, 미국 내에서는 1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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