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보험 가입하는 이유 1위는 ‘경험’”

뉴시스

입력 2020-05-25 11:16 수정 2020-05-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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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25일 발표


 대한민국 40대가 보험을 가입하는 주된 이유는 ‘본인 또는 주변의 질병 및 사고 경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가입하는 보험은 암, 상해, 실손 등 건강보험이었고 종신보험 가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40대 기혼가구의 보험소비 특성연구’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0~49세 사이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270명의 기혼자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심층면접조사도 병행했다.

인생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기혼자의 보험가입 이유는 첫 번째가 ‘본인 또는 주변의 질병 및 사고 경험(39.5%, 중복응답 가능)’이 차지했다. 노후 걱정(33.3%), 설계사 또는 금융사 직원의 권유(24.9%)가 뒤를 이었다.

이는 30대와 확연히 대비되는 특성이다. 30대의 대부분은 가족·지인의 권유(39.0%)로 보험에 가입했으며, 본인·주변인의 질병·사고 경험으로 인한 가입비중은 24.3%에 불과했다.

한편 40대가 최근 1년 이내 가입한 보험의 비중은 암(18.6%), 상해(16.5%), 실손(13.2%) 등의 순서였다. 그 외 치아보험(13.1%), 건강보험(8.4%) 등 주로 중저가의 합리적 보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기혼자들은 기존 보험 가입자가 더 많이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해약 또는 유지를 함에 있어서도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변수였다.

최근 1년 이내 보험에 가입한 40대 기혼자 중에서는 6개 이상 보험 상품에 가입한 ‘다건 보유자’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1.9%였다. 50대의 경우 ‘다건 보유자’의 추가 가입 비중이 28.7%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

신규가입 상품 비중을 가입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했다. 40대 ‘다건 보유자’의 경우 치아(24.3%), 간병(8%)과 같은 최근 출시한 상품들의 가입비중이 높았다. 즉, 기존 가입자가 보험의 효용을 알고, 추가적인 보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암보험의 경우는 ‘다건 보유자’(28.1%)와 함께 기존의 상품 보유개수가 적은 가입자(0~1건 수준)도 높은 가입 비중(39.6%)을 보였다. 이는 40대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대질환에 좀더 대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40대는 가족이 형성되고, 확장되는 시기라는 점이 반영돼 비교적 다양한 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계약자 기준으로 50대가 평균 5.1개의 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40대는 6.1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윤성은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40대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각종 보장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보장을 좀더 체계적으로 점검해보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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