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부모 대신 온라인 쇼핑하는 ‘대리 孝핑’ 늘었다

뉴스1

입력 2020-04-16 11:25 수정 2020-04-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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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제공

옥션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부모님 대신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해드리는 ‘온라인 대리효(孝)핑’이 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옥션 20~40대 방문고객 2564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을 위한 온라인 대리쇼핑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89%)이 관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모님을 위한 대리쇼핑의 이유로는 ‘부모님께서 온라인쇼핑에 익숙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외출이 어려운 요즘,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23%) Δ내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면서 부모님 것도 같이 구매(21%) Δ사용해보고 좋은 제품을 추천해 드릴 겸(11%) 등의 이유로 대리쇼핑을 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전체에 가까운 99%가 ‘앞으로도 부모님을 위해 온라인쇼핑을 대신해 드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진정돼 외출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 이후 부모님이 먼저 대리쇼핑을 요청한 경우도 80%에 달했다. 요청 품목을 살펴보면 ‘생필품’과 ‘식품’이 각각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건강·의료용품(20%), 의류·패션잡화(6%), 디지털·가전(5%), 뷰티(5%) 등의 순이었다.

옥션의 판매 증감률 자료에서도 ‘온라인 대리쇼핑’ 트렌드는 그대로 나타났다. 옥션이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 1월20일~4월13일 전년 동기 대비 20~40대 고객의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생필품 구매가 14%, 식품은 24%, 건강·의료용품은 110% 증가했다.

평소 20~40대는 잘 구매하지 않는 실버용품의 판매도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Δ돋보기(81%) Δ혈당측정계(63%) Δ당뇨관리용품(48%) Δ보청기(33%) Δ모시메리(520%) Δ복대(86%) Δ마담의류(58%) Δ디펜드 패드(13%) 등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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