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도 코로나에 속앓이…64.4% “잘릴 수 있다는 압박감 느껴”

뉴시스

입력 2020-04-03 09:59 수정 2020-04-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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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조사…알바생 50.5% "코로나19 이후 월 소득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 이상이 고용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알바생 173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르바이트 애로사항’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알바생 64.4%는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를 잘릴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 해고에 대한 압박감은 학원·교육 알바생에게서 81.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배달·생산·노무 알바생이 53.3%로 상대적으로 덜 느끼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 50.5%는 코로나19 이후 ‘월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월 소득이 늘었다’는 1.5%에 그쳤으며 나머지 48%는 ‘소득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학원·교육 업종 알바생에게서 62.6%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어 매장관리·서비스(50.4%), 배달·생산·노무(50.3%), 사무보조(48.7%), 기타(43.5%) 순이었다.

알바생들은 월 소득 감소가 근무시간 감소에서 기인했다고 봤다. ‘코로나19 이후 월 알바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알바생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62.2%의 알바생은 ‘시급은 기존 그대로지만, 근무 시간이 줄며 총 수입도 줄었다’고 답했다.

‘근무시간 감소로 연장수당, 휴일수당이 사라져 수입이 줄었다’(9.5%), ‘코로나19 이후 알바를 바꾸면서 급여가 줄었다’(13.8%), ‘업무강도가 줄면서 시급을 조정했다’(9.0%) 등 답변도 있었다.

한편 알바생 75.5%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고 해도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지 않겠다고 답했다. ‘당분간 알바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6.2%, ‘생각하기도 싫다’는 답변도 8.3%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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